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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8, 2010

빗소리

유리창에 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자면 그렇게 행복하고 포근할 수가 없다.
보호받는 느낌이 따뜻하다. 이불 속에 있는게 그리 행복하다.
새벽녘에 시원스레 창을 때리는 굵은 빗발 소리에 잠이 깨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프게 가슴이 설렌다.
빗소리는 무언가 모험을 하고 싶게 하는 소리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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