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경복궁
한해가 저물고 있는 12월 말에, 연차내고 둘이 데이트한 날
궁 산책을 좋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막상 경복궁에 들어서서 공간을 대하니 건물마다 마당마다 그 옛날 있을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너무 공부하고 싶었는 시간들이었다.
지나가는 문화재해설자 동원한 분들이 부러워서 혼났다. 다음에는 꼭 해설자님의 설명을 이곳저곳 다 들어보기로 다짐하며 지나가는 소리들에 집중하며 하나라도 듣고자했던 시간들.
참 좋았다. 서울이라는 번화한 도시에 이런 차분하고 엄숙한 공간이 있다는게
서울 데이트코스로 적격이다.
날이 추웠지만, 또 그만큼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서로 챙기면서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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