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작은말뚝
비벡 폴이 현재까지 들었던 조언 중 최고로 꼽는 것은
정글에서 코끼리를 조련하는 사람에게 들은 말이다.
그는 정글 탐사 여행을 하던 중
코끼리 몇 마리가 몸집에도 맞지 않는
작은 말뚝에 묶여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코끼리 주변에 서 있던 조련사에게 다가가
어떻게 저렇게 큰 몸집의 코끼리를 작은 말뚝에
묶어 두는 것이 가능한지 물었다.
"물론 코끼리가 어렸을 적에는
자신을 묶어 둔 말뚝 뽑아 버리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돌아다니려 하죠.
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코끼리들은
더 이상 말뚝을 뽑고
다른 곳으로 가려는 시도를
하지 않게 됩니다"
* 비벡 폴 : 인도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인 '위프로 테크놀러지스' CEO
<내 인생 최고의 조언> 中에서
'원래'라는 말이 있다.
'본디, 즉 사물의 처음'이라는 뜻이다.
아마도, 코끼리에게는
말뚝이 '원래'부터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
'원래'는 기억이자, 습관일지 모른다.
만약, '원래'만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제랑 똑같은 어제,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은 내일, 내일과 똑같은 모레처럼
아마 같은 날의 반복만 있을것이다. 코끼리처럼 말이다.
또, '원래'만을 습관하고 있다면
그 누구도 '발견', '발명', '창의' 등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원래'라는 것은 사물의 표면만 바라보는 믿지못할 눈처럼
어쩌면 우리의 머리 속에만 있을 지도 모르겠다.
기억이고, 습관이고, 포기이고, 한계이고, 제약인
'원래'를 원래부터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2005.11.23 01:34 (cyworld mihp)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