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List

Tuesday, August 22, 2017

가락동 전집 "장옥례 양철집", 비오는날에는 모둠전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비 오는 날에는 왠지 기름진 음식을 찾게됩니다.
기름진 냄새가 전혀 거부감도 없고, 부칠때 나는 소리가 빗소리와 잘 어울려서 그럴까요?

빗소리와 전 부치는 소리의 주파수가 동일하기때문에 빗소리를 들으면 전이 머릿속에 떠올르는것 같다고 하고, 또 비가 오면 농사일을 할게 없다보니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부침개를 먹었고 그래서 비 오는 날 대표음식으로 전이 자리 잡았다고도 합니다.

아무튼 비만 오면 급하게 찾게되는 요리. 전입니다.

가락시장역, 경찰병원역 인근에 전집으로 찾게 되는 전집 "장옥례 양철집"입니다.
(닭도리탕과 콩나물국밥으로도 유명한듯합니다)
주변에 따로 전집이 없더라구요.
비오는날 전이 땡기시는분들이 저처럼 이곳을 찾으시는것 같습니다.

내부는 나무를 많이 사용한 인테리어와 천장에 붙어있는 옛신문지들, 주방쪽에 대롱대롱 메달려있는 주전자들은 신경안쓴듯 신경쓴듯한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재미있는건 벽에 걸려있는 TV가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드라마 광이신것 같더군요. 조금 한산해지면 어느새 TV 앞쪽에 앉아서 드라마 시청중이시더군요. 덕분에 손님들도 드라마보면서 화젯거리 삼아 이야기를 나누는것 같습니다.

엄청 시끄럽지도 않고, 비내리는 거리를 바라보면서 막걸리 마시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듬전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전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죠.
고추전, 동그랑땡, 동태전, 호박전, 두부전, 깻잎전이 나옵니다.
양은 2인~3인이 먹기에 딱 좋을 정도 같아요.


애정하는 깻잎전과 호박전

전과 막걸리의 조합은 항상 옳습니다.


장옥례 양철집
영업시간 : 평일 10:00-24:00 / 주말 12:00-24:00

명품전 30,000
모듬전 18,000
소고기전 15,000
굴전 싯가
해물파전 15,000
조개살전 12,000
골뱅이무침 20,000

*추가전 : 8,000
동태전, 깻잎전, 고추전, 김치전, 호박전, 동그랑땡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