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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4, 2007

삼인행필유아사

군대이기때문에 어쩔수 없는게 많아
여긴 분명한 계급사회니까, 그래서 참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많지.
별의 별 사람들, 팔도강산 사람들이 다 모인 이곳...
마음에 드는사람도 있고 말한마디에도 짜증이 밀려오는 사람도 있지.
그만큼 여기는 배울게 많아...
배울게 있으면 본 받으면 되고
못된사람을 보면 역시 그걸 보고 그렇게 하지 말자고 본 받으면 되.
좋은것만 보고 그것만을 배우려고 하면
그건 양반집 도련님, 우물안 개구리일뿐이야
더러운것도 보고 배울수 있어야되...

입대할때 생각했던 다짐이 있어.
여기 군대도 무언가 배울게 분명있을거라고...
보이지도 않고 피부로 느낄수도 없지만... 먼가가 분명있을거라고
하버드대학교나 서울대학교에서도 가르칠수 없는
무언가가 있을거라고 다짐하고 그렇게 믿고,
열심히 하면 그 무엇이 어떤건지 보여질거라 생각했어,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자부심있게 반득하게 생활했지만
아직도 그게 무언지 모르겠어.
아니 아마 아무도 본 사람이 없을거야,
그건 직접적으로 보여지는게 아닐테니까...
내가 우리가 전역을 하고 직접 사회에 나가면
그때서야 희미하게 느껴질거야,,,
내가 보고싶어하는 건 그런느낌일꺼니까....

내 인생의 가장 최밑단이 군대야,
여기 이곳부터 시작인거야...
이 곳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지내는지
모든게 내 인생 최고밑단의 크기를 만들어줄거야
그 크기가 얼마나 넓고 깊고 튼튼한지,
그건 오직 나에게 달렸어...
그 크기와 넓이, 튼튼함에 따라
전역후 사회에서의, 아니 더 멀리 인생에서의 높이가 결정되는거야

헛된 세월이라 생각하고 훌훌 세월을 지세운다면
인생의 밑단은 그만큼 허술하기 짝이없는 모습을 하고
높게 쌓을수도 없는거야...
또, 일방적으로 높게 쌓아봤자 곧 무너질거야..

지금 이순간에도 보이고 느낄수는 없지만 말야
우리는 계속해서 밑단을 넓히고 다지고 있는거야...
그러니 항상 최선을 다해야데...
아직 배워야할건 많고 시간도 많이 남았어...
여기서 멈추면 안돼...
초심으로 돌아갈 필요가 분명 있는거야..

2007.09.14 19:55 (cyworld mi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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