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인천에 간김에 무엇을 할까?
점심을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잠이오고 피곤한 상태에서 딱히 할 수 있는게 번뜩 생각나진 않는다.
그나마 만만한게 영화다.
근처 CGV에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보았다.
작은 섬 무도에는 그들만의 나라다.
그 곳에 복남의 친구가 휴가를 오게되면서 참혹한 사건들이 관객들에게 노출된다.
복남은 무도에서 30년이 넘는시간동안 한번도 밖에 나가보지 못하고
그 나라안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불쌍하고 나약한 여자였다.
그가 처한 암울한 상황은 불쌍하기 그지없고
복남이가 복수하는 것은 어찌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왜 더 일찍 일어서지 않았냐고 복남에게 묻고 싶었을 정도로
그녀의 삶은 인간으로서 겪을 수 없는 삶들로 가득해서 너무도 불쌍했다.
그들만의 나라에서 약자로서의 복남. 그의 편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서울에서 휴가온 어린시절 친구도 그를 외면하게되면서,
복남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넌 참 불친절해야~"
사회에서 흔히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일상속에서
강한자들이 약자를 괴롭히는 상황들을 보고도 간과하고 모른채하는
우리들에게 복남이는 불친절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넌 참 불친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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