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다녀왔다.
대학교 3학년때 실내건축과목에서 실내디자인의 트렌드를 쉽게 인지하고 파악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처음 관람하고 난 후로 매해 서울리빙디자인을 찾는게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 같기도 하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다른 하우징페어나 건축박람회하고 구분되는 주요한 성격중 하나는 감성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능이나 성능도 주요한 컨셉에 해당하지만 무엇보다 상품이 어떻게 보여지고 다가오느냐
때문에 상품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고민들의 흔적이 인상이 깊다고 할 수 있다. 독특한 조명들과 공간을 장식하고 있는 심플한 액세서리들이 이곳 저곳에서 보여진다.
자연이 가득한 집이라는 주제하에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2011 주요 트렌드로 몇가지 느낌점을 열거한다면 아마 다음과 같을 것이다.
자연에서의 색을 활용하여 주로 녹색, 나무색이 많이 사용되었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흰색이 어김없이 사랑받고 있었다. 흰색은 녹색과 나무색 등과 잘 어울리면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또 페인트를 활용하여 아주 동화적이면서도 꿈같은 강한 색체들을 조화롭게 표현한 가구나 벽지들도 눈에 뛰었다. 자연은 어쩌면 우리에게 어린시절의 기억의 동화같은 상상의 공간들일지도 모를일이다.
형태적으로는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 디자인 상품들이 많이 보였다. 더하거나 추가하는 등의 조잡함을 피하고 평소 생각하지 못한 상품을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보여주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또 정말 노멀하면서도 단순한 상품들. 일상에 노출되어 존재에 대한 생각도 당연시되어진 관심밖의 상품들이 자연이라는 주제하에 조명과 바닥패턴등을 활용하여서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였다.
재료는 원목을 활용한 가구제품들이 많이 보였으며, 종이등을 재활용한 상품 등이 보였다.
조명은 한지를 활용한 트렌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다소 몽환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하여 디자인상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가구나 디자인상품보다 조명이 더 부각을 내는 등의 주객전도 공간도 있었지만, 이 또한 재미난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한지를 활용하여 조명을 감싸고 감싸면서 빛을 형상화 한다는건 재미있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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