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List

Tuesday, April 12, 2011

경마장에 경마장에~ 과천 경마공원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날씨가 좋은 봄과 함께 놀토가 다가왔다.
기분 좋게 스케쥴을 짜고,
이게 최선이고 확실한 코스로 여의도 벚꽃축제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설레임으로 하루하루 보내다..
이럴수가
날씨 영향으로 벛꽃이 피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간이 미루어 진 것이다. (2011.04.11(월) ~ 2011.04.18(월))
벛꽃도 피지않고 봉우리만 보고 오기도 그렇고 차는 쌩쌩 다닐테고...
하아 그곳은 이제 최선이 아니야ㅋ
그러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택한 곳은 경마장~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


그곳을 간다.

과천 경마장


화창한 봄에.. 주말이라 그런지
대한민국 국민의 반이 서울로 올라온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부쩍거림을 지하철부터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환승역마다 헉헉헉...

겨우겨우 도착한 과천 경마공원
푸른색 청동으로 만든 말이 첫 인사를 받아주었다.

경마장 입구에는 블로그에서 사전 조사에서 포착된 꽃마차 라는 말이 끄는 마차가 무료로 운행중이었다.
줄이 좀 있었지만,
이것도 다 타봐야하는 도발님덕에 나도 꽃마차를 타고 경마장까지 편히 간다.

꽃마차는 내가 갔을대는 총5개의 마차가 운행되어서
줄이 길다고 느낄때쯤 다 사라질만큼 금방 금방 줄어드니 한번쯤은 타보는걸 추천한다.
기분도 내면서 경마장으로 고고...

입장권은 성인 800원, 청소년은 무료이다.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고 입장권부터 사고 먼가 입구다 싶은데로 들어가고 보는 나라서,
동굴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동굴은 동굴 같은데... 귀신이 사는건가? 중간중간에 깜짝놀라게 튀어나오더라... 


뭐 동굴을 빠져나오니.... 이게 어디고
어린이들부터해서 어머님들까지 돗자리 펴고 간식먹고 연인들도 앉아서 쉬고있다. 공원 같은....


잘못 온게 분명하다.
ㅡㅡ....
저쪽에 보이는 저 건물이 우리가 가려고 한 곳인거 같...은...데 ㅋ
이죽일놈의 길치ㅠ 어김없이 등장해주었다..
어찌되었든 저쪽으로 건너가야하는것은 확실하다.
(이 경마공원은 경마장 트랙의 중앙을 공원화 하여... 경마를 좋아하는 아버님들이 가족을 데리고 함께?
경마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인 것 같다... 뭐 아이들도 좋아하는것 같고  win-win전략이다)

그런데 시간이...
15시...25분....
5분 뒤에 경기가 진행된다는 소리다!!

역시 사전 블로그를 통해 안 사실중 하나가 30분 마다 경기가 있다는 것이다.
즉 저쪽 건물로 이동하다가는 한 경기를 놓친다는 소리?!

그럴순 없다!
얼른 빈자리를 찾아 앉아 초보 둘은 뭣도 모르고 배팅을 시작한다.
다행히도 배팅할수있는 마권은 공원에도 비치되어 있으며 경마장내에 이곳 저곳에 비치되어있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경마장 입구에서 산 경마책자(1,000원)을 대충 살펴보며 부랴부랴 마권배팅... 난 천원 도발님은 이천원..


우측에 보이는 곳이 출발라인이다.
1400m 1600m 1800m 등 구간 길이에 따라 저 출발라인이 뒤로 가기도 하고 앞으로 가기도 하면서 길이를 조정한다. 결승전은 고정되어있다는 것.
첫배팅은 내 경주마는 탈락! 도발님은 3등안에 들었지만... 무지식으로 복승에 체크해서 무효... ㅠ
3등안에 자신이 선택한 말이 등수안에 들면 얻는 경기방식이 연승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후회했다는 ㅠ

※위와 같은 맞추고도 우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여기서 경기방식에 대해 잠시 알려드리자면...
1. 단승식 - 1등말을 적중시키는 방식
2. 연승식 - 1,2,3등 내 들어올 말을 적중시키는 방식
3. 복승식 - 1등과 2등 말을 순서에 관계없이 적중시키는 방식
4. 쌍승식 - 1등과 2등 말을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방식
5. 복연승식 - 3등 안에 들어올 두마리의 말을 적중시키는 방식
6. 삼복승식 - 1등과 2등, 3등 말을 순서에 관계없이 적중시키는 방식

나와 같은 경마 초보자들은 단승식이나 연승식을 추천한다. 


뭐 경기도 끝나고 느긋하게 다시 동굴을 빠져나와 건물로 간다.


백색매스에 주황색 몰딩이 돌아가면서 포인트를 주었다. 중간중간에 ㄱ자로 회색의 선들도 보이고...


이 건물안에는 사람이 더 많다.
진정한 고수들이 모여있는 듯한 느낌이 물씬 나면서,
나도 모르게 슬슬 몰입하게 만든다.


경기는 30분마다 있으며 중간시간에는 사람들이 
건물안에 전광판을 보면서 이리저리 분석도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경기가 시작되려할때 막 몰려나온다 ;;;;
10만명은 거뜬할 듯 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들이 경기가 시작할때는 조용한데.... 경주마들이 트랙을 한바퀴 돌고서
결승전과 일직선상에 400m-500m정도 남짓한 거리에 도달하면 웅성웅성 되거나 환호를 지르는데
나도 모르게 동요되는 느낌을 받는다. ㅋ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는데...

그 구간에서 대부분 역전이나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연출된다.
내가 고른 1등으로 계속 달리던 말도... 
그 구간에서 5등으로 떨어지고 상위 순위권에도 없던
도발님 말이 3등으로 골인도 한다... 
잊지 않겠다... 만고청청...... (그때 날 낚은 경주마 이름이다ㅠ)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뭐 모르고 덤비다간 나처럼 4천원을 잃게된다 ㅠ
연승 방식으로 한번 돈을 벌긴 했지만... 3번 패하면서 적자를 봤다 ㅠ

뭐 돈을 잃긴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것은 분명하다. 
경마는 꽤 매력적이다...

또 하나 분명한것은 이 매력에 빠져서 마지막 경기까지 보게되면...
그 엄청난 인파들이 동시에 빠져나가는 장관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
다음에는 마지막경기는 되도록 피하고 그 전에 이곳을 떠야할 듯... 


2011.04.12 07:51 작성된 옛블로그에서 가져오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