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 감독이 표현하고 관객에게 느끼게 하고 싶은 주된 주제가 있다.
건축에서 컨셉이라 할수있는 이 주된 주제들은 영화에서는 숨겨지거나 은은한 향기와 같이 영화관람을 다 마치고 찾아온다.
문득 건축컨셉과 영화의컨셉ㅡ그러니까 무엇을 하고자할때 동기가 되는 그무엇에 담아 들어내고 보여줄것인가 하는 것들이 건축에선 너무 과잉스럽고 투박스럽게 다루어지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그래서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을지도 모른다)
일례로 건축에서 컨셉으로서 정하면 그 컨셉을 평면입면단면 공간 등에 모두 나타나야한다고 들었던적이 있으며 그럼으로써 컨셉이 건축의 모든 요소에 스며들어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학생때 이 말은 너무도 지당한 말로 들렸으며 그로인해 모든 구성요소들에 컨셉을 담기위한 노력을 많이 하였다ㅡ영화는 모든장면에 컨셉을 담아낼까? 그보단 시작부터 해서 차근차근 스토리에 따라 점차 주제를 들어내곤한다. 감성적이며 은유적으로 사람에게 찾아온다 직설적이지 않으며 은은하게ㅡ이러한 방식은 자극적이지 않게 관객의 감성을 일으키며 마지막에 와서 폭발시키듯 깊이있게 주제를 전달한다. 우리 건축도 모든요소에서 컨셉담기에 연연하지 말아야할것 같다. 너무나도 많은 요소들로 구성되는 건축에서 어느 한공간에서라도 제대로된 힘을 넣어준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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