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2일차, 오늘은 자전거투어와 갯벌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아침은 간단히 해결하고 자전거를 대여하로 갔습니다.
자전거는 선유도선착장 근처에 대여소가 많이 있습니다.
대여료는 2시간에 10,000원, 종일 20,000원이었습니다.
오전부터 타고 다니면서 중간에 갯벌체험도 하고 해야하니 하루종일로 선택했습니다.
여타 섬들에 비교해보면 작은 섬들이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엔 몸이 천근만근이니까요.
자전거를 몰고서 가장 먼저 간곳은 선유도 해수욕장입니다.
선유 2구와 선유 3구 사이에 있는 좁은 모래톱에 형성된 해수욕장. 선유팔경 중 하나로 흔히 ‘명사십리해수욕장’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길이는 5리가 안 되는 1.5km정도라고 합니다.
비수기라 사람이 없죠?
사진찍고 여유 즐기기에 좋습니다.
오붓하게 엄마랑 둘이 여행오신것 같은 분들 몇분 빼고는 없더군요.
긴 선유도해수욕장을 따라서 북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망주봉쪽으로 달렸습니다.
어제는 옥돌로 된 해수욕장도 보았었는데 여기는 굴 껍질로 다 덮혀 있네요.
해변마다 특색있는 재료가 재미있습니다.
섬에는 어촌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볼수 있는 풍경들이 중간중간 나오는데, 이런 장면들을 보면 왠지모를 위안을 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해외여행을 가도 멍때리며 그 지역사람들의 일상을 보는게 좋습니다.)
작은 마을 지나면 보이는 곳!
커다란 바위입니다.
선유도에서는 또 유명한 바위라고 하는데요.
뭐 닮은것 같지 않나요?
네! 코끼리입니다.
코끼리 코와 눈, 귀 다 있습니다. 신기하죠?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지 저와 도발이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선유도에서의 자전거 투어(하이킹)는 섬마다 꼭꼭 숨어있는 절경을 함께 찾아가는 숨겨진 보물여행 같습니다.
(코끼리 바위도 마을 어부님께서 알려주셔서 찾아가본 곳입니다.)
이때 시간이 12시반정도였습니다. 점심 먹고 오면 딱 갯벌체험하기 좋을것 같아요.
선유도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에서 후딱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하고 손님을 부르는데, 거기서 거기이지 않을까 싶어서 아무곳이나 들려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자 이제 갯벌체험시간입니다. 간조 최절정인 시간 1시~1시30분입니다.
갯벌체험에 있어 위치가 가장 중요하죠?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가면 바위가 많은 곳이 나오는데요.
이쪽부근으로 쭉 따라 바다쪽으로 들어가면 많이 잡히는것 같더군요.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주민 몇분이 조개잡고 계신게 멀리서 보여서 따라 들어갔습니다.)
호미는 민박집에서 무료로 대여해주셨는데요.
맛소금은 근처 수퍼마켓에서 사서 준비해가야하는점 참고하세요.
맛조개는 갯벌 바닥을 호미로 슬쩍 걷어내면 구멍이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 구멍이 맛조개 숨구멍인데, 맛소금을 뿌려주면 조개가 물을 쏩니다.
입질이 왔다는겁니다. 이때 맛소금을 조금 더 뿌려주면 맛조개가 나옵니다.
바로 캐치~! 순발력으로 잡아내는 맛이 좋습니다. ^^
이곳에서는 낙지도 잡을수 있다고 하는데요.
많이 시도는 해봤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돌멩이를 얼마나 많이 들췄는지 모릅니다.
※지도에서 검은선부분이 아래 사진에 보는것처럼 암석들이 있는 부분입니다.
간조때 이 암석따라서 쭉 들어가면 갯벌에서 가장 깊은곳까지 갈수있습니다.
여기가 꿀장소!
많이 잡았죠?
잡은 맛조개와 바지락은 민박집에 잠시 들려서 해감 세팅해뒀습니다.
오늘 저녁을 부탁해~
이제 장자도와 대장도로 달려갑니다.
꽤 힘들더군요.
장자교에서 퍼진 도발이. 퍼진김에 쉬어봅니다.
주변이 다 내려보이더군요. 전망대에 안올라가도 충분히 경치를 감상할수 있는 위치입니다.
하지만 다리가 많이 높아서 무섭기도 하니 다시 힘을내서 움직여봅니다.
대장도에서 바라본 장자교입니다.
대장도에서 수퍼마켓 앞에서 만난 흰둥이 강아지
바라보고 있으니 낯선사람이 신기한지 강아지도 저희 앞에 앉습니다.
자전거타고 돌아오는길
뒤쪽에 보이는곳이 선유도해수욕장입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물이 어느새 많이 들어왔죠?
(만조시간은 보통 오후7시입니다)
망주봉의 바위 봉우리 두개도 보입니다.
두 부부가 섬으로 유배를 와서 임금이 불러주길 애타게 기다리다가 돌이 되어버렸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자전거 반납하고 근처 시장에서 대게와 산낙지탕탕이와 라면을 샀습니다.
민박집에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옥돌 둘레길에 갔습니다.
섬 둘레를 데크길로 잘 만들어두었더군요.
섬을 따라서 한바퀴 돌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중간에 데크에서 바위쪽으로 내려갈수있게 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다와 노을을 보면서 탕탕이와 소주한잔 했습니다.
싱싱하고 맛있는 탕탕이!
집에와서 오늘 잡은 녀석들로 맑은 조개탕(바지락탕)을 도발이가 만들어 주었습니다.
2차 고!
[ 군산 선유도 여행, 제대로 된 일상탈출 (1/4) ]
[ 군산 선유도 여행, 제대로 된 일상탈출 (2/4) 1일차 ]
[ 군산 선유도 여행, 제대로 된 일상탈출 (3/4) 2일차 ]
[ 군산 선유도 여행, 제대로 된 일상탈출 (4/4) 3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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